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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채용 '스펙' 안 보고 '직무능력' 본다

<앵커>

공기업의 채용기준이 스펙 대신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영어점수나 학점이 좀 부족하더라도 직무와 관련된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으면 유리해지는 겁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공기업 입사 경쟁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기본일 정도로 치열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은 하늘에 별 따기 같은 공기업 입사를 위해 '스펙' 쌓기에 온 힘을 기울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줄곧 공기업 입사에 도전해온 양재훈 씨는 스펙이 밀려 낙방을 거듭하다 지난해에야 합격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채용 덕분이었습니다.

[양재훈/지난해 공기업 입사 :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회사를 찾아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공기업 신규채용 규모는 1만 7천 명.

이 가운데 130개 공기업에서 3천 명을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직무능력 평가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이나 소양 등을 797개 직무별로 체계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 NCS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백상진/대한지적공사 처장 : 직무에 맞는 과목을 이수했는지 그리고 그 직무에 필요한 인턴 등 그런 경험을 쌓았는지 이런 부분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서류와 필기시험, 면접으로 이뤄지는 채용 과정의 기본 틀은 유지하는데 특히 면접이 중요합니다.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경력, 지식이 돋보이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게 유리합니다.

민간기업은 물론 공기업까지 직무중심 채용을 늘리면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변화의 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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