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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비아로 손뻗나…동북부 도시 다르나 장악

IS, 리비아로 손뻗나…동북부 도시 다르나 장악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를 넘어 리비아까지 넘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IS에서 활동했던 성전주의자들이 리비아의 동북부 항구 도시 다르나를 장악한 뒤 IS 합류를 선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활동가들은 시리아에서 건너간 예멘 무장세력 출신의 무함마드 압둘라가 다르나의 지도자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이외 국가의 도시가 IS 수중에 넘어간 것은 처음입니다.

리비아에서는 일부 무장단체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도시 전체를 장악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르나는 가장 가까운 IS 장악지역에서 천6백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지만 과거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활동이 빈번한 탓에 IS가 파고들 여지가 많았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대원으로 활동했던 리비아 지하디스트들은 올해 초 다르나로 건너간 뒤 지지세력을 규합하고 반대파들은 무자비하게 학살하며 다르나를 빠르게 장악했습니다.

AP통신은 IS가 인구 8만의 도시 다르나를 이미 완전히 장악한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관청들은 IS 사무실로 쓰이고 있고 '이슬람 경찰'이라는 표식이 달린 차들이 시내를 누비고 있습니다.

또 종교 재판에서는 공개처형 판결이 이뤄지고 있고 이슬람 율법을 위반하면 태형이 집행되고 있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은 분리돼 수업이 진행되며 역사와 지리는 교육과정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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