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040 환자 많은 '조현병'…"숨기지 마세요"

<앵커>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30~40대 환자가 많은데 한참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라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완치 가능한 질병이라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병 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한 TV 드라마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의붓아버지에게 학대받던 어릴 적 자신을 만나는 등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했는데, 나중엔 치료에 성공하고 여주인공과도 결혼한다는 내용입니다.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은 현악기가 조율되지 못했을 때처럼 환자가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요 증상은 망상과 환청입니다.

조현병 환자는 지난해 10만 명이 넘었고, 지난 5년간 연평균 2.6% 늘었습니다.

도파민을 비롯한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며, 특히 30~40대 사이에서 환자가 많았습니다.

[이정석 교수/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뇌 성숙화 과정은 뇌의 양적 성장이 끝나고 뇌의 효율적인 기능 발휘를 위해서 나타나는 과정인데, 생물학적 문제들 때문에 바로 그 뇌 성숙화 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요. 그 때문에 뇌에 기능적 이상을 초래하고….] 

환청이나 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치료를 너무 늦게 시작하거나 치료하다 중단하면 자해나 자살 시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현병은 조기 진단해 치료받으면 별다른 장애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