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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에 무슨 일이?…전략폭격기 1대 또 추락

러시아에서 군용기 추락 사고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올여름 들어 벌써 6번째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 인근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1대가 추락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Tu-95MS는 핵무기 투하용으로 소련 시절인 1950년대 개발된 전략폭격기 Tu-95의 개량형으로 1980년대부터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통상 Kh-55 순항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폭격기가 무장 없이 비행 중이었으며 비 거주지역에 추락해 지상 피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에 탔던 7명의 승무원은 추락 전 비상탈출했으나 2명은 지상 착륙 과정에서 숨졌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5명의 조종사들은 구조돼 하바롭스크의 비행장으로 후송됐으며 의료진은 이들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은 4개의 군용기 엔진 가운데 3개가 한꺼번에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사고 이후 Tu-95MS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정확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에선 지난 6월부터 벌써 다섯 차례의 군용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수호이(Su)-24M 폭격기 1대가 극동 하바롭스크주 군용비행장에서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8일엔 극동 아무르주에서 역시 Tu-95 1대가 훈련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도중 엔진 화재로 불탔습니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잦은 군용기 사고의 원인으로 대부분이 소련 시절에 개발돼 기체가 노후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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