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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심상정 "민주당 후보 확정되면 '샤이 심상정' 결집할 것"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30년 전 구로 공단으로 향하던 마음을 다시 새깁니다. 그때처럼 두렵고 떨리지만 그때처럼 이 길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결국 정치가 모든 문제를 푸는 출발입니다. 천만 촛불로 실현한 국민주권주의를 다시 장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주권주의를 제도화하는 과감한 정치개혁 추진해야 합니다. 권력과 부의 세습을 근절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치, 재벌, 검찰, 언론, 교육 등 사회 전반의 과감한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노동복지 국가 만들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대통령 선거 5월 9일에 실시가 되죠. 지금 각 정당에서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일정에 돌입을 했는데요. 알고 봤더니 정의당은 이미 지난달에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누구인지 다 아시죠? 여의도 신불리, 여의도 신불리. 러블리라는 말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 모셨습니다. 심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심블리가 어떤 뜻입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사랑스러운 심상정. 그런 뜻이죠.
 
▷ 주영진/앵커: 심상정 정의당 대표 하면 또 정의당이 갖고 있는 어쨌든간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러다 보니까 좀 강하다, 이런 이미지가 있는데 뜻밖에 사랑스럽다는 별명을 얻게 된 그 이유가 있을까요?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TV에는 워낙에 뭐 짧게 나오니까요. 센소리할 때만 자꾸만 카메라를 갖다 들이대니까 이제 심상정이 너무 세지 않냐, 강하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지역구 주민들은 심상정 정말 인상 좋다. 이웃집 아줌마 같다. 그래서 다들 심블리라는 별명이 심상정하고 잘 어울린다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 주영진/앵커: 젊은 시절 사진이 아마 공개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저건 어떻게 여고 졸업 때인가요, 아니면 중학교 때인가요?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중학생이죠. 중학교 때.
 
▷ 주영진/앵커: 단발머리에 교복, 차이나칼라.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저게 고등학교입니다.
 
▷ 주영진/앵커: 고등학교 때 모습이고요. 아, 옆의 친구분들 다 연락이 되고 있습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잘 안 되는 친구도 있고요.
 
▷ 주영진/앵커: 이거는 대학 시절?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아니, 이건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갔을 때.
 
▷ 주영진/앵커: 오른쪽에, 화면 오른쪽에.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한참 나팔바지가 유행했을 때입니다. 이게 대학교 1학년 때 사진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아, 저 사진과 이 사진 때문에 2초 김고은인가요? 탤런트 김고은 씨와 닮았다, 비슷하다 이런 얘기가 그래서 나왔던 겁니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쌍꺼풀이 없는 사람도 요즘에 미인 유형에 들어간 것 같아요. 김고은 씨한테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도 김고은 씨 덕분에 미인의 유형에 링크가 돼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대학교 1학년 때 사진을 조금 전에 봤습니다만 그런데 대학에 입학해서 이제 저렇게 귀엽던 여학생이 학생운동을 하시게 되는 거죠. 대학교 다니시는 시절.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렇죠, 제가 78학번이니까요. 그때 이제 79년도에 박정희 대통령 피살되고 80년대 광주항쟁이 있고 그러니까 그때 당시는 대학생 모두가 운동권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대학에 들어갔는데.
 
▷ 주영진/앵커: 사범 대학에 들어가셨죠.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시대를 그렇게 만나다 보니까 제가 뭐 연애를 해보려고 해도 남학생 뒤를 쫓아다니면 영락없이 운동권 학생이고 그래서 저도 이제 저기가 도대체 어떤 데길래 저렇게 사람이 몰리나 하고 들어갔다가 제가 더 센 운동권이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기사를 보니까 유시민 전 장관이 심상정 대표를 향해서 학창시절 같이 운동을 했는데, 같이 민주화운동을 했는데 얼굴은 예쁜데 입이 좀 거칠었다고 하는데 그때 정말 과격하게 얘기를 하신 거예요, 그때부터?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이제 그때 같은 동기이고 서로 이제 아웅다웅하면서 지냈던 시절이죠.
 
▷ 주영진/앵커: 과거의 사진 저희가 봤습니다만 최근 가족사진 특히 아드님이 있으시죠?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네.
 
▷ 주영진/앵커: 관련해서 가족사진 제가 보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지금 몇 살 때입니까, 아들이?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어렸을 때 같은데요. 저게 이제 전국노동자대회 할 때.
 
▷ 주영진/앵커: 저때는 그러면 사회운동, 노동운동을 하고 있을 때인가요?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렇죠, 노동운동 할 때죠. 지금 이때도 마찬가지.
 
▷ 주영진/앵커: 남편분하고 아드님. 지금 저 아드님이 몇 살?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지금 이번에 대학교 졸업합니다.
 
▷ 주영진/앵커: 선거, 지난해 총선 때 가족들이 열심히 선거운동 돕고 이런 부분들이 화제가 됐었는데 심 대표님도 선거 하면서 아드님이나 가족의 도움을 많이 받으셨습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도움이 많이 됐죠. 그런데 제가 두 남자하고 사는데 저하고 정치적으로 엮이는 걸 싫어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역구에서 한 번 낙선하고 나니까 이게 가정의 경제에도 큰 영향이 있고 또 우리 아들도 내 등록금도 문제고 아마 그런 생각이 있지 않았나.
 
▷ 주영진/앵커: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다음부터는 열심히 돕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한 번 낙선을 하고 나니까 남편과 아들이 대오각성을 해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도왔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네, 그래서 우리 엄마가 국회에 들어가야 대한민국 정치가 좋아진다고 저한테 격려를 해줬어요.
 
▷ 주영진/앵커: 최고의 격려 같습니다. 엄마가 여의도 국회에 들어가야 대한민국 정치가 좋아질 것 같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게 아주 제일 큰 격려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노동운동 하시다가 이제 정치에 입문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제가 2014년에 아, 2004년에 처음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지금 한 13년 됐죠.
 
▷ 주영진/앵커: 13년. 13년 전과 지금, 13년이 흐른 지금. 어떻습니까? 초심 아직도 잘 지켜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조금 내가 더 반성하고 잘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더 먼저 드십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제가 13년 진보정치 하면서 작은 정당이 이제 정치에서 성장하기가 너무나 힘들고 그러니까 거의 풍천노숙 과정이었고 많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정당에 손내밀거나 또 도움을 청한 적이 없고요. 지난 13년 동안 일관되게 기득권과 맞서 싸우면서 우리 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 경제민주화, 복지, 노동 이런 시대적 가치를 선도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 주영진/앵커: 대선 때마다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내세웠던 정치 선거 아젠다 이런 부분들을 정의당이 어쨌든 선도적으로 주장을 해왔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것이 현실정치에 반영이 됐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제가 경제민주화 복지 노동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주 비현실적이다. 그리고 과격하다. 이런 비판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번 대선 때도 경제민생 분야의 공약은 대부분 저희 진보정치가 그동안 잘 벼루어온 그런 정책들을 벤치마킹해서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13년 동안 고생을 했지만 저희가 제시했던 시대적 과제가 보편화되고 또 그것이 국민들 속에서도 가장 중심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죠. 그런 점에서 이제 저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13년 전에 진보정당, 진보정치의 꿈을 안고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어쨌든 간에 심 대표가 정치권을 떠나기 전에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그런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갖고 시작을 하신 건가요?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물론이죠. 저희는 이번 촛불시민혁명을 겪으면서 우리 시대가 그동안 유보했던 개혁 그리고 기득권 정치에 의해서 억눌렸던 그런 변화 이런 것들이 빠른 시일 내에 과감하게 저는 변화되리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촛불 시민혁명, 명예혁명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한국 정부 수립 이후에 최초로 불의한 정권을 우리 국민들이 탄핵시켰고 또 그동안에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시켰습니다. 이제 시민들이 그동안 정치가 외면했던 그러나 너무나 절박한 과감한 개혁을 통해서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나가고 계시고 이제 정치가 그런 국민들의 뜻을 서둘러 받들지 않으면 국민들이 또다시 정치권을 향해서 촛불을 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심상정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하시게 됐고요. 이번에는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얘기를 거듭하고 계십니다. 이번이 세 차례 도전이라고 하셨죠? 세 번째 도전.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세 번째 도전이지만 사실 첫 번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두 번째는 진보정당이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제 쓰임새가 있었던 것이고 이제 우리 정의당이 집권을 꿈꿀 때가 됐고 그 집권을 위한 첫 도전으로서 이번에 대선에 출마한 것이다. 그리고 특히 촛불 한가운데에서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과감한 개혁을 위해서는 정의당과 심상정이 선전해야 한다. 그래야 촛불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저와 정의당에 특별한 사명이 부여된 그런 선거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 주영진/앵커: 대선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야권이 우세하지 않겠느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좀 우세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어쨌든 간에 막판에 가서 또 이렇게 접전 구도가 만약에 된다면 다시 한 번 그 정의당이 우리와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요구가 오더라도 이번에는 절대 단일화에 응한다거나 중도에 포기한다거나 이런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이미 민주화 이후에도 한국 정치를 주도했던 수구보수 세력은 국민들이 퇴출시켰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일정하게 지지율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부자가 망해도 한 3년 가지 않습니까? 그런 지지율이라고 보고 어차피 그라운드가 다릅니다. 이미 집권능력은 상실했고요. 국민들이 이미 정권교체를 해놓으신 거죠. 저는 정권교체는 9부 능선을 넘었다. 정권 교체가 위협받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매번 선거 때마다 작은 정당들 후보에게 강요됐던 사퇴나 단일화 압박은 이번에 없을 것이고 또 있다 하더라도 이번에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 아르바이트 청년들 또 워킹맘들 또 골목시장 사장님들. 심상정 이번에 거침없이 달려 달라. 이게 주문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완주를 하게 될 거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씨름판 중심에 있는데 민주당과 또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경쟁 구도로 진행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 민주당의 오른쪽에 있는 지금 안철수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민주당보다 온건한 개혁을 주장하고 계시고요. 그러나 촛불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과감한 개혁입니다.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민주당이 과연 얼마나 과감한 개혁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물음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왼쪽에 있는 저와 정의당이 이번에 선전하기를 바라는 것이 촛불 민심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이제 선거가 본격화되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과감한 개혁을 원하는 그런 지지자들이 정의당 또 심상정으로 넘어오는 대량 난민사태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과감한 개혁을 촛불 민심은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분은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이 와서 우리와 함께 해야 될 사람이라는 얘기를 그래서 하시는 건가요?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뭐 민주당 내에서 선전하시기를 바라고요. 만에 하나 후보가 안 되시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또 박원순 전 시장님 지지자분들은 제가 대놓고 호객행위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 주영진/앵커: 이재명 씨와 함께 지금 촛불집회 당시 모습인 것 같죠.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네, 그래서 이제 특히 진보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과감한 개혁을 원하는 분들은 당선보다도 노선과 정책 또 비준 이런 것에 따라서 이제 표심이 움직이니까요. 저는 이제 민주당이 후보를 확정하고 나면 그때부터가 심상정 지지율이 샤이 심상정들이 결집하는 그런 시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말씀 듣다 보니까 그런데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이 돌파해내야 할 벽이 이른바 많은 유권자들이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거나 국회의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심상정 대표를 좋아하고 찍고는 싶은데 대통령이 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일종의 사표 방지 심리가 심 대표와 정의당에게는 부담스러운 벽이지 않을까요?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러니까 이제 이번 촛불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당선자를 확정하는 이상의 의미다. 다양한 후보들을 통해서 우리 사회 각 계층들의 요구와 이해관계가 반영이 되고 그게 선거 과정에서 섞이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큰 방향이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정치에 있어서 양보는 미덕이 아니다. 왜냐하면 후보 한 사람만 사퇴하는 게 아니고 그 지지자들도 사퇴하고 정당도 사퇴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득권 정당이나 큰 정당의 후보자들은 단일화해서 좀 사라지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대체제가 많으니까. 그런데 저희처럼 힘 없고 백 없는 서민들을 대면하는 정당의 후보가 사퇴를 하면 선거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들 목소리가 없어지고 그래서 민주주의가 나빠지는 거죠. 매번 뭐 정권 교체해 봐야 국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많은 시민들이 심상정이 더 힘차게 달려야 한다. 이렇게 격려를 하고 계세요. 그리고 심상정이 얼마만한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서 다음 정부의 개혁성이 규정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지지율들이 이제 모일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두 번째는 이번 선거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5당 체제니까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려면 또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연립정부 구성 능력도 사실은 집권 능력 중 하나로 우리 국민들이 보고 계시죠. 저희 정의당도 과거처럼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라든지 사퇴를 위한 연대는 없습니다, 이번에. 그런데 선거를 끝내고 저에게 모인 그 우리 지지자들의 이해와 요구 또 그 지지율이 얼마나 나오냐에 따라서 연립정부 구성 문제는 열어놓고 있다.
 
▷ 주영진/앵커: 연립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럼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 선거 과정에서의 사퇴나 단일화가 아니고요. 이번에는 완주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연립정부 구성 문제는 열어놓고 있다. 그래서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선거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강화시키는 그런 역할도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표가 아니다. 그 말씀 분명히 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특히 뭐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경쟁 구도가 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의당의 연립정부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고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가 얻은 표, 득표를 중심으로 해서 참여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렇죠. 저희 지지율이 낮으면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리고 참여해도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든지 또 영세 자영업자들 서민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기가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저를 격려하는 많은 우리 보통시민들의 목소리가 심상정으로 결집되면 그 힘만큼 우리 사회를 개혁하는 그런 권력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책임 있는 개혁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가 국민에게 정의당이 집권하면 이렇게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라고 내세운 핵심 공약 뭐 한 두 가지에서 세 가지 정도 일단 1번, 2번, 3번 순을 정해서 한번 간략하게 설명 좀 해 주실까요, 이해하기 쉽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다음 정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봅니다. 지금 2천 만 봉급생활자 중에 1천 만이 2백만 원도 못 받고 있거든요. 또 580만 자영업자 중에서 3분의 2가 지금 빚더미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농민들도 월수입이 100만 원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절대다수 국민들이 지금 먹고살기가 힘든 거죠. 제가 약속 드리는 것은 다음 정부는 적어도 일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으면서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이것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된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 사회가 양극화가 심화된 이유는 사실 한국 정부 수립 이래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 60년 동안에 정부가 친재벌 정부였다, 기득권 정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수립되는 정부는 최초로 친노동개혁정부를 구성해서 우선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또 최저임금 문제 또 중소상공인들의 지원 문제. 이런 실질적인 삶을 지원하는 그런 정책을 1순위에 놓고 과감하게 개혁을 해나가겠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어떤 기득권 정치에 의해서 편중된 부를 재분배하고 그래서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많은 다른 대통령 선거에 나설 주자들이 일자리 만들어내겠다는 약속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심상정 후보는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인데요. 일자리와 관련해서 일단 저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된다고 보고요. 우리나라가 지금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과로사 위협에 지금 처해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나눠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지금 법정 노동시간만 준수를 해도 뭐 한 70만 자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대체 효과까지 다 감안하더라도 한 30만 이상 일자리가 나오고요. 또 지금 청년들이 고용 절벽 아닙니까? 그래서 300인 이상 대기업이나 또 공기업에서는 적어도 5% 이상의 청년들을 고용하는 청년고용특별법도 지금 제안을 해놓은 상태고요. 그다음에 공공부문 중에서 특히 이제 육아라든지 또 교육, 의료 또 노인 돌봄 같은 그런 복지서비스 분야에 일자리가 많이 지금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가가 주도해서 이런 공공분야에 공공서비스, 복지 분야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그래서 저희는 뭐 100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저희가 공약으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심 후보께서는 공공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신 건가요? 민간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보다는.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민간의 일자리,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는 민간, 공공 다 포함되고 기본적으로 민간에서 이것은 실현이 되어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청년 일자리 문제도 공공 부분과 민간에서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 거고요. 이것에 더해서 공공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기 때문에 국가가 주도해서 공공서비스 일자리도 추가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이 일자리 대통령을 약속을 하고 있는데 일자리 방안이나 일자리 정책이 없어서 일자리가 창출 안 되는 게 아니거든요. 결국은 기득권의 양보를 얼마큼 밀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의지, 구상 이런 것들이 이제 실제 검증해야 할 대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안보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안보. 보통 진보정당은 안보에 취약하다. 이런 불신들이 있는데 저희 정의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튼튼한 안보의 기초 위에 복지국가로 가겠다는 것이고 그래서 저희가 보수, 진보 진영에서 다 인정하는 국방 전문가가 저희 김종대 국회의원이라고 외교안보 분야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고요. 요즘 안보 하면 다 우리 정의당의 안보 현안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어제 제가 새로운 어떤 평화 체제로 가는 적극적인 평화 전략에 대해서 어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뭐 가장 중요한 게 지금 사드 문제 때문에 안보적 또 경제적 모든 측면에서 지금 위기가 초래되고 있고 또 외교 관계도 지금 많이 혼선을 빚고 있어요. 이 문제를 제대로 정리를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그래서 제가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들이 중국, 미국을 방문해서 미중 정상회담 전에 이 사드 문제에 대해서 한미중, 이제 대통령이 선출되면 한미중 회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이렇게 제안을 하시라. 국회의장이 나서서 적극적인 평화 외교를 하시라 이렇게 주문을 했고요. 그런 전제 위에 튼튼한 국방 개혁이 뒷받침돼야 하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남북한 그리고 또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안보 이익을 조정하는 그런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어렵게 모셨습니다. 모시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남은 시간 한 1분 정도 시간을 드릴 테니까요. 우리 카메라 보시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를 왜 지지해야 하는지, 왜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한번 좀 설명을 해 주시죠.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이번 촛불광장에서 가장 강력하게 제기된 것이 내 삶이 바뀌어야 승리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되었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이 땀 흘려 일한 만큼, 고단하게 일한 만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에 기득권 세력에게 휘둘리지 않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대라고 봅니다. 저는 13년 정치를 하면서 기득권 세력과 당당히 맞서왔고 과감한 개혁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다. 감히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저와 정의당 지켜봐주시고 또 저에게 주시는 성원만큼 다음 정부의 개혁성이 담보된다. 또 내 삶이 달라진다. 제가 꼭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네,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1시간 뒤 오후 4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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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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