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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퇴근길 버스 충돌…2명 사망·41명 부상

<앵커>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버스 사고 현장입니다. 서울 공항대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버스의 뒷부분을 직진하던 버스가 들이받은 건데요, 좌회전 버스는 차로를 지키지 않았고, 직진 버스는 신호를 위반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퇴근 시간대여서 버스 승객이 많았기 때문에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삼거리 한가운데에 심하게 찌그러진 시내버스 두 대가 서 있습니다.

피투성이의 부상자가 실려 나오고, 급한 대로 도로변에 주저앉아 응급 처치를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중학교 삼거리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마주 오던 방향에서 좌회전하는 시내버스 뒷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좌회전하던 버스에 타고 있었던 19살 여성 배 모 씨와 26살 여성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부상당한 승객 41명이 병원 11곳에 나눠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21살 이 모 씨 등 3명은 머리와 얼굴 부위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병진/사고 버스 승객 : 오른쪽 유리창이 쫙 쏟아지더라고요. 깨지더라고요. 그리고 지붕이 이렇게 내려앉고. 그러고 사람들이 '악' 소리 나고.]

사고 버스 운전자 31살 권 모 씨와 41살 한 모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서병선/서울 강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직진하던 (60-3번) 시내버스가 신호가 끊어져서 정지 신호가 들어왔음에도 그대로 진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좌회전하던 22번 버스 역시 규정된 좌회전 차로가 아닌 버스전용 차로에서 좌회전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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