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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44도' 사하라 사막 수준…유럽도 폭염 비상

<앵커>

유럽도 곳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알고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4도까지 올랐는데요, 건조하기까지 해서 스웨덴에서는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까지 입고 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소 유람선이 다니던 강물이 완전히 말라 바닥을 드러냅니다.

스페인 남서부 지역에서는 오늘(3일) 낮 기온이 44도까지 올라 사하라 사막 수준의 폭염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뜨거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포르투갈 남부지역에서는 이번 주말 최고 기온이 4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올여름 유럽 전역에 걸쳐 정상보다 훨씬 기온이 높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와 조바드/프랑스 기상전문가 : 한국과 일본도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듯이 올여름 전 세계 많은 곳이 비정상적으로 뜨겁습니다.]

네덜란드는 올여름 두 번째 열파를 발령하면서 190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국 66개 도에 적황색 경보를 발령한 프랑스도 다음 주 초까지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올여름 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사상 최악의 산불피해가 발생한 북유럽의 스웨덴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산불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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