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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억류 日 언론인 "나는 한국인"…의문 증폭

시리아 억류 日 언론인 "나는 한국인"…의문 증폭
▲ 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44)씨가 출연하는 동영상의 한 장면. 지난달 31일 '시리아의 일본인 인질로부터의 호소'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은 일본어로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면서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오는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이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6월 시리아에서 행방불명된 야스다 준페이씨로 보이는 인물이 도움을 요청하는 동영상이 어제 인터넷에 유포됐습니다.

20초 분량에 '시리아의 일본인 인질로부터의 호소'라는 제목이 달린 이 동영상은 야스다 씨 추정 인물이 일본어로 "지금은 2018년 7월25일입니다. 상당히 나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바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영상 속 남성이 야스다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발언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영상의 일부가 조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야스다 씨 추정 인물은 "내 이름은 '우마르'입니다. 한국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의 제목에 '일본인 인질'이라는 말이 있는데도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하고, 발언은 모두 일본어로 한 것도 미심쩍은 부분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동영상 속 인물은 야스다 씨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국인의 안전 확보가 정부의 최대 책무다. 계속 다양한 정보망을 사용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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