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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헌책 가져오면 새 책 드려요"…독서교환전

<앵커>

올해는 정부가 정한 책의 해인데요, 독서량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죠.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 헌책을 새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서교환전을 취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로 설치한 텐트 안팎에 도서 진열대가 마련됐습니다. 진열대 아래위로 최근에 나온 1천여 권의 새 책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 주변에는 책을 고르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파주시 청사 안에 마련된 도서교환전입니다.

[조난희/파주시 공무원 : 직장 가까이에서 이런 교환전이 이뤄진다고 하면 훨씬 쉽게 그리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충분히 검토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교환전에 비치된 책들은 여행이나 자기 계발, 부동산 동향, 미래예측 같은 실용적인 세태를 반영하는 책이 많습니다.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읽고 싶은 책을 사전에 신청받아 마련했습니다. 또 도서 목록을 시 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려 교환할 책 제목을 참가자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효과로 책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비치된 책은 금방 주인을 만납니다. 집에 있는 중고 서적 3권을 가져오면 새 책 한 권을 바꿔주는 방식입니다.

[임봉성/파주시 도서관정책팀장 : 한 40% 정도는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측면이 크고요,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목적까지 갖고 있습니다.]

교환전에 들어온 중고 서적은 인근 군부대의 병영도서관이나 관내 작은 도서관으로 보냅니다.

작년 1년 동안 우리나라 성인이 읽은 책은 평균 8.3권으로, 10년 전보다 3.8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마트 시대라지만 독서량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이런 행사는 더 다양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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