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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사위, 감기약으로 필로폰 만들려다…공장 적발

'필로폰 성분 없는 필로폰' 팔려던 초보 일당도 덜미

<앵커>

장인과 사위가 감기약에 함유된 성분으로 필로폰을 만들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필로폰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는데 이를 진짜인 줄 알고 거래하려던 초보 일당까지 함께 붙잡혔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복판의 필로폰 제조 시설입니다. 기계부품 공장이지만 온통 화학실험 장비들로 가득합니다.

제약회사 직원이던 40살 A 씨가 장인인 B 씨 공장에 차린 필로폰 제조현장입니다. A 씨는 장인과 함께 필로폰의 원료인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성분이 든 감기약 7천200정을 사들였습니다.

이를 가공해 필로폰을 만들어 판매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제약회사에서 영업만 한 A 씨와 장인은 필로폰 제조법조차 몰랐습니다.

판매책과 하수인 역시 마약 거래는 처음이라 품질판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인터넷을 보고 만든 가루에는 필로폰 성분이 없었고 판매책은 이걸 진짜 필로폰으로 팔려다 적발됐습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사위 A 씨와 판매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장인과 판매책 하부조직원 1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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