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오늘 자신이 원 후보의 딸이라며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립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어 가해자분도 다치시면 자녀분들이 똑같이 속상해하실 텐데 왜 자신의 가족은 생각해주지 않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라며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원희룡 후보의 장녀로 알려진 원 모 양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 양은 "울 아빠 건드리지 마라. XXX들아. 내가 계란하고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며 과격한 표현의 글을 남겼다가 글을 지우고 "경솔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어제 오후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 나갔다가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원희룡'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