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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파타야 살인사건 편 9개월 만에… 용의자 김형진 붙잡혔다

'그알' 파타야 살인사건 편 9개월 만에… 용의자 김형진 붙잡혔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25세 프로그래머 故임동준 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김형진(34)이 도피 28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태국 파타야에서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프로그래머 임동준 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던 김형진을 최근 붙잡았고 28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범죄인 인도요청을 했다고 문화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살해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12일 밤 호찌민에서 400㎞가량 떨어진 작은 도시에 숨어 지내고 있다는 정보를 경찰이 확인하고 14일 현지 수사관을 급파해 김씨를 체포했다.

故임동준 씨가 태국 파타야에서 살해당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지난해 7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청춘의 덫-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에서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故임동준 씨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조명했다.

당시 살해 용의자는 태국 방콕에서 파타야까지 故임동준 씨와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한 김형진과 직원 윤 모 씨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진은 2015년 9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임씨를 태국으로 불러들인 뒤, 여권을 빼앗아 감금하고 폭행하며 도박 사이트의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했다. 김형진은 방콕 숙소에서 도주하려는 임씨를 붙잡아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뒤 김형진은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씨가 진범이라고 제보한 뒤 베트남으로 도주한 뒤 자취를 감췄다. 윤 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故임동준 씨를 때려서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는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며 수배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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