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 간부가 현직 여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법무부가 검찰국장 주도로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후속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오늘(30일) 오전 출근길에 법무부 고위 간부의 현직 여검사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우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고…]
문 총장은 또 피해 여검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평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는 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합석했던 당시 법무부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감찰이 시작됐지만, 법무부 검찰국장 주도로 중단됐고 이후 사무감사와 인사발령 등 납득하기 어려운 불이익을 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전 법무부 간부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찰 중단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고검장 출신 인사는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법무부로부터 진상 파악 요청을 받았다는 임은정 검사는 감찰 중단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