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운명' 최수종, "맞고 산다는 걸 보여주겠다" 루머 반박 눈길

[ SBS funE | 김재윤 기자]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운명’에서 결혼 25년 차 '국민 사랑꾼'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결혼 생활이 공개되었다. 아울러 최수종은 가감 없는 솔직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결혼 25주년을 맞은 두 사람이 라오스로 은혼 기념 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또한 이 날 ‘너는 내 운명’ 스튜디오에는 최수종이 출연했다.

최수종은 자신이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 중에도 틈틈이 하희라와 통화를 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여전히 아내 하희라에게 존댓말을 쓰는 모습 등 ‘원조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여 감탄 섞인 원성을 자아냈다.

또한 최수종은 이날 부부에 관한 악성 루머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이 들었던 제일 황당한 소문까지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수종은 MC 김구라, 서장훈의 맹공격에도 아랑곳 않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소문을 많이 들었다”며 항간에 떠도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에 대한 루머에 대해 조심스레 묻자, 최수종은 “이번에 제가 맞고 산다는 거를 (보여주겠다)”며 화끈한 입담을 선보였다.

특히 1994년 당시 결혼식 영상 등 ‘유물급’ VCR 자료가 공개되자 모두 눈을 떼지 못했다. 공개된 옛 영상엔 당시 톱스타 두 배우의 결혼답게 약혼부터 함들이기, 결혼식, 신혼여행까지 담겨있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VCR을 본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MC들은 “이래서 레전드다”, “왜 이제야 출연하시는 거예요”라며 놀랐다. 특히 추자현은 “(우효광은) 명함도 못 내민다”며 원조 로멘티스트에 감탄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서장훈은 "20여년 전에 대학생 때 뵙고 다시 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설마 이 프로그램에 나오게 될 줄 몰랐다. 요즘 대세인 김구라, 서장훈을 직접 보고 함께 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최수종은 "사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가 예나 지금이나 사는 게 똑같기 때문"이라며 "하희라도 처음엔 반대했다. 특히 하희라가 예능을 부담스러워하더라"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들의 집요한 설득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태어나서 이런 제작진은 처음봤다. 오히려 나중에 내가 '하희라씨,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설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