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갑자기 붕괴…최소 75명 부상

<앵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증권거래소 건물 안의 발코니가 갑자기 무너져 내려서 최소 75명이 다쳤습니다.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자카르타 증권거래소 내부 CCTV입니다. 로비 위 발코니에 수십 명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위로 잘라낸 듯 구조물이 뚝 떨어지고, 사람들도 함께 바닥으로 곤두박질칩니다.

어제(15일) 정오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증권거래소 건물 내부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적어도 7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점심시간 식사를 위해 외출하는 직원과 방문객들이 많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대학생 수백 명이 견학 중이었는데 부상자 가운데 대부분은 이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 로비에 있던 안내직원이나 카페 손님들이 다친 것으로 보여요. 대부분 다치거나 의식은 없었지만, 숨진 사람은 없었습 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직원과 방문객을 전원 대피시키고 오후 개장을 연기하려고 했던 거래소 측은 단순 사고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후 1시 반부터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