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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죽음 '18시간' 앞두고 연인과 결혼식 올린 말기 암 여성

[뉴스pick] 죽음 '18시간' 앞두고 연인과 결혼식 올린 말기 암 여성
유방암 말기로 투병 중인 여성이 죽음을 18시간 앞두고 연인과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애틋함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어느 병원에서 열린 결혼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데이비드와 헤더는 지난 2015년 스윙댄스 수업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이듬해인 2016년 12월 데이비드가 청혼하기로 결심한 날, 그는 헤더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소식을 접하고도 "헤더 혼자 아픔을 겪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계획대로 청혼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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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수술과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은 헤더의 온몸으로 퍼져나갔고, 의사들은 데이비드에게 결혼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데이비드는 결국 지난달 30일에 예정되어있던 결혼식을 22일로 앞당겼습니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 데이비드와 긴 머리 가발에 흰 면사포를 쓴 채 침대에 누운 신부 헤더.

이 순간만큼은 헤더는 말기 암 환자가 아닌 그저 어느 아름다운 신부였습니다.

이들은 두 손을 맞잡고 결혼 서약서를 함께 읽어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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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서약 맹세를 마지막으로 신부 헤더는 18시간 뒤 숨을 거두었습니다.

남편 데이비드는 "헤더는 내 최고의 사랑이다. 그녀를 떠나 보냈지만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사랑을 전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hristina.lee.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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