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18년간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 씨가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오늘(30일) 오후 2시 김 씨는 수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을 피해 청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해온 만큼 이 주장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앞서 지난 21일 다스의 투자금 회수에 국가 기관이 동원됐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씨를 소환한 이유에 대해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위해 아는 것이 있으면 자세히 말해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소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