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늘 의총서 통합문제 찬반 격돌…분열수순 밟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이 이어지는 국민의당이 오늘(20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번 의총은 통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통합 중단을 시도하는 평화개혁연대 등 통합반대파가 서로 세몰이를 한 뒤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통합과 관련된 국민의당 행보의 중대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안 대표는 통합의 당위론을 강조하면서 당내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 측 의원들이 발언을 이어가며 지원할 걸로 보입니다.

이에 대응해 통합반대파는 '통합 반대'가 당내 다수 의견이라면서 안 대표에게 통합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와 동시에 통합 추진을 계속할 계획이면 당을 떠나라고 요구할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중도 의원들은 안 대표에는 통합 논의 중단을, 평화개혁연대는 안 대표에 대한 공격 중단을 각각 요구하면서 중재를 시도할 걸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중도파가 중재한대도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양보 없는 한판 싸움을 각오하는 모습이어서 이번 의총으로 국민의당 분열이 시작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