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로 정치인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미국은 세계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 등은 키신저 전 장관이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미·중 대학 총장 포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관계를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문제처럼 평화와 인류의 진보를 위한 새로운 세계질서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중 양국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사회가 다른 목적을 추구하지만, 공동 보호의 필요성이 있을 때는 통합하면서 공존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중을 성사시킨 외교관으로 1971년 이후 지금까지 46년 동안 100여 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