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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대함순항미사일 탑재 北 초계정 포착…3년 만에 처음"

"동해서 대함순항미사일 탑재 北 초계정 포착…3년 만에 처음"
▲ 2014년 6월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함대사령부 예하 잠수함 부대를 시찰하는 모습 

며칠 전 동해에서 대함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북한 초계정의 움직임이 미 첩보위성에 포착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동해 퇴조동 함대사령부에서 '스톰페트럴' 대함순항미사일 2기를 원산 유도미사일 초계정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대함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북한 초계정이 동해에서 포착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폭스뉴스에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가리켜 "북한이 더는 서방의 외교적 협박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할 계획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최상의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최근 움직임이 수일 내 미사일 시험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미 해군이 한반도에 더 많은 군함을 추가로 전개하는 것에 대한 방어 조처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중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한반도 해상에 전개해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에 이은 북한의 고강도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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