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4대강 감사에 "盧 서거일 앞두고 한풀이 보복 아니냐"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앞두고 한풀이식 보복을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 이 감사를 지시했든 이것은 전형적인 정치 감사, 법적 위반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권력기관을 청와대에서 철저히 독립한다는 게 이 정부의 약속인데 이미 세 차례나 감사가 이뤄진 전전 정권의 4대강 사업을 또 같은 기관에 감사를 시키는 게 정치감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이 감사원법 절차도 모두 무시하고 대통령 직접 지시로 감사원 감사를 지시하는 것은 그 명칭이 무엇이든 법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지금 북한이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한다고 위협하는 시기에 과연 전전 정권의 사업 감사하는 게 그리도 시급한 국가 우선 과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국책사업을 무조건 부정하며 검찰 수사,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한풀이 보복'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정치 보복"이라며 "전 정부 일이라면 무조건 부정, 적폐로 보면서 부관참시하듯 보복하고 뒤집는 건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