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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대부분 협력업체 비정규직…납기일 맞추려다 참변

<앵커>

사고 피해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비정규 직원들이었습니다. 해양플랫폼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근로자를 위한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현장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2년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사에서 수주한 해양플랫폼 마틴링게 건조작업이 진행 중이던 곳이었습니다.

8백 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에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철골 지지대가 아래로 낙하한 겁니다.

숨진 6명은 협력업체 5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로 다음 달로 예정된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특근 중이었습니다.

중상자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측은 오늘(1일) 1만 5천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지만, 정규직원들은 현장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규명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또, 현장작업자들과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 근로자의 날에 대형 사고…삼성重 크레인 전도로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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