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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3명 폭행, 카메라 파손'…탄핵반대집회 참가자 구속

<앵커>

경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던 날, 집회 현장에서 기자들을 폭행한 4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또,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모레(12일) 경찰에 출석합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지난 달 10일, 헌재의 결정에 반발한 탄핵 반대 집회 일부 참가자들이 현장을 취재하고 있던 기자들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찍지 마 이 XXX야.]

경찰은 이들 중 기자 3명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카메라 등 취재 도구를 파손해 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로 47살 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신문사 기자 한 명은 안경을 낀 채로 박 씨에게 주먹으로 눈 부위를 맞아 안경이 깨지고 망막이 손상됐고, 방송사 기자 2명도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일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사모 회장 정광용 씨도 모레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합니다.

정 씨는 두 차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3일 경찰이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어제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출석 의사를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폭력행위 주도 여부와 주최 측이 질서관리 역할을 다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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