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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장기표 "박 전 대통령, 어떤 말도 통하지 않아"

▷ 주영진/앵커: 이 자리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나오셨습니다. 장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장기표라는 이름을 들으면 저희 세대들은 1970년대를 떠올리게 됩니다. 뭐 전설적인 학생 민주화 운동권의 살아 있는 전설이었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까지 어떤 그런 마음으로 살고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저는 정말 그때 품었던 제 정치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까지 노력해 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같이 활동하셨던 분들이 어떤 분들이 계셨죠?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뭐 김근태 씨나 이부영 씨, 제정구 등 많죠.
 
▷ 주영진/앵커: 김근태, 이부영, 제정구. 이제 현실적으로 지금 정치권에 어쨌든 계신 셈 아니겠습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예, 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말씀하셨던 분 중에 현실 정치권에 계신 분은 우리 장기표 대표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지금 어떻게...
 
▷ 주영진/앵커: 아, 손학규 전 대표도 같은 세대.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같은 세대입니다.
 
▷ 주영진/앵커: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를 당하고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당했습니다. 이 전체적인 상황, 최근 몇 달의 상황을 우리 장기표 대표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정말 박근혜 게이트에서 국민의 가슴에 가장 와 닿은 말은 뭐냐 하면 이게 나라느냐는 것입니다. 정말 이게 나라냐 이겁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그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지금까지 한국 기존 정당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뭐 새누리당만 집권했습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도 집권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나아진 게 뭐 있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 게이트, 일련의 이 사건에서 우리 국민들이 정말로 기존 정치 가지고는 안 된다 하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야 하고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말 우리 국민들이 잘 판단해서 기존 정치에 책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른바 정치 아웃사이드에서 저는 집권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정치 아웃사이드에서 집권자가 나와야 한다. 마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느냐 이거죠. 도널드 트럼프도 독자 세력으로 나간 것이 아니라 공화당이라고 하는 미국의 전통적인 보수 정당에 들어가서 대통령 후보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독자 세력으로 나가서 집권을 할 수가 있을까요?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그런데 그것도 들어갔지만 트럼프나 샌더스 같은 사람이 돌풍을 일으켰는데 당에 들어가서라기보다도 그 사람들이 말하자면 내놓은 정책이 미국 국민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흔히 뭐 트럼프는 돌았다, 돌았다 그러는데 제가 트럼프가 돌았다는 사람들이 돌았다 이거예요. 즉, 새로운 시대에 요구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만 트럼프를 너무나 지나치게. 물론 트럼프에게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지나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정말로 시대 상황에 맞는, 즉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이념과 정책을 제시한다면 아주 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 주영진/앵커: 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장기표 대표께서도 아마 이번 대선에 출마하시겠다고 밝히신 것 같아요. 아마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신 이유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런 이유 때문입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정말로 국민 여러분, 요즘 살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특히 말하자면 자영업자들은 말할 게 없고 중산층이 붕괴되고 또 말하자면 대량 실업과 소득 양극화로 말미암아서 취업 불안, 해고 불안, 양육 불안 또 비정규직, 또 청년 실업, 노후 불안. 말하자면 총체적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왜 이렇습니까? 산업의 정보화, 즉 자동화와 신제품 개발로 지난날 100명이 일해서 생산해내던 것이 지금은 10명 또는 1명이 일해도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난날보다 훨씬 더 잘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살기가 더 어렵습니까? 이것은 말하자면 정보 문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강구하지 못해서 그런 겁니다. 지금 우리 정치권이 다 그렇습니다. 저 장기표는 정보문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것을 구현하게 되면 모든 국민이 말하자면 의식주, 의료, 교육, 특히 주택 등에 대한 아무런 불안이 없이 자아 실현의 꿈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저 장기표는 바로 국민의 이러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장 대표님, 어쨌든 예전에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상당수가 현실 정치권으로 들어와서 주요한 역할도 했고요. 또 당 대표도 하고 장관도 하고 그랬던 분들이 많은데 장기표 대표도 그런 기회가 있었을 것 같은데 왜 계속 정치권 밖에 계셨던 거죠?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물론 뭐 저에 대해서 김대중 선생이나 이회창 씨나 얼마나 많이 말하자면 영입하려고 그랬겠습니까? 저는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정보화 사회에 대해서 전공입니다. 요즘 제4차 산업혁명 그러는데 저는 이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저의 말하자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정당에 들어가서는 실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들어가지 않았던 겁니다.
 
▷ 주영진/앵커: 영입 제의는 있었지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미 그 당시에 IT 관련해서 IT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서 지금 장기표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생각을 그때 이야기했던 거 아닙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그런데 뭐 IT는 김대중 대통령만 그런 게 아니고 다 뭐 요즘 4차 산업혁명 그러죠. 그러나 거기에 맞는 이념과 정책을 제시한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문명의 전환, 말하자면 신문명 국가 비전, 한국 경제 이래야 산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불안 없는 나라, 살맛 나는 국민이라는 책을 통해서 정보화 사회에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해야만 자아 실현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를 잘 정리해서 내놓았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거 내놓은 사람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지금 나오셨으니까 조금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왔고요. 네 가지의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놨던 메시지 듣고 지금 이거 불복하는 거냐, 승복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장기표 대표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저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더 이상 상대해서, 솔직히 말해서 말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건 바위를 향해서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말도 저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말이 됩니까? 자기가 임명한 검사한테서 조사를 안 받는 사람, 자기가 임명한 특별 검사한테 조사를 안 받는 사람.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으면 됩니까?

다른 건 아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진작 그만뒀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저렇게 버텨서 자꾸만 국민을 이렇게 갈등하게 만드는 건 정말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닙니다. 또 그래서 저기에 너무 맹종하는 사람도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어쨌든 현재로서는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차기에 집권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게 나오는 더불어민주당과 당의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장기표 대표께서는 계속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계시는 겁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 또 거기에 나온 후보들도 내 나이 지금까지 말하자면 국민을 실망시켜 온, 또 여러 가지 총체적 위기, 총체적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그 정치에서부터 전혀 벗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로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우리 한국 정치에서 진짜 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또 정권 바뀌어봐야 똑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우리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 이번 대통령 선거 때는 정말 말하자면 제4차 산업혁명 운운하는 정보 문명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이념과 정책을 준비해 온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저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지금 이런 마음과 생각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난 세월 어쨌든 87년 6월 항쟁이 지나고 어쨌든 간에.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30년이 지났는데 그 세월 동안 현실 정치에 들어와서 어떤 경험을 쌓으시고 경력을 쌓고 이러셨던 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지금 너무 외롭게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뭐 고마운 말씀이고요. 만약 제가 경력을 쌓기 위해서 거기 들어갔다면 저도 또 똑같은 사람 됐죠. 저는 지금이야말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샌더스나 트럼프가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진짜 이번에야말로 한국 정치에서 정치 아웃사이더가 집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저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저는 오늘 장기표 대표 나오시니까 제가 대학 시절에 읽었던 책도 생각이 납니다. 우리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날 때인가?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장기표,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이 쓴 글 같지 않은 일종의 사랑과 인생에 관한 고찰이 담겼던 제가 조그마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아, 그래요?
 
▷ 주영진/앵커: 어쨌든 오늘 나오셔서 현실 정치권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셨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생각도 밝히셨는데 장기표라고 하는, 장기표 대표는 이른바 보수, 진보라고 하는 진영 속에서 어느 지점에 지금 있을까요?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저는 진보죠. 진보인데 수구적 진보가 아니고 저야말로 정말 새로운 시대 상황에 맞는 진보적인 정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지난날의 수구적 진보, 말하자면 사회주의, 공산주의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 주영진/앵커: 장 대표님 오늘 이렇게 나와서 말씀 들으니까 혹시 이번 대선이 지난 다음에라도 이렇게 지금 그런 견해와 평생 살아오셨던 경력으로 어떤 따끔한 일침을 가해 주는 그런 어른의 역할을 해 주셔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생각도 혹시 있으십니까?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예, 뭐 꼭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정말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 책이나 또 다음에 모실 기회가 있으면 그때 한 번 또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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