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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사드 배치 시작" 긴급 보도…보복 강화 가능성

<앵커>

사드 배치를 가장 강력히 반대해온 게 중국이죠. 중국 반응은 어떤지 알아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편상욱 특파원, 중국 정부의 공식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의 공식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직 좀 논의할 시간이 걸리는 것 같고요, 그 대신 관영 언론들, CCTV를 비롯한 관영언론들까지 한반도 사드 배치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굉장히 자세하고 긴급하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관영 CCTV는 서울 특파원을 직접 연결해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사드 체계 일부가 이미 어제 군용기를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는 사실과 한국 국방부가 절차를 거쳐서 이른 시일 내 사드 체계를 성주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는 내용 등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신문 망은 한국 정부가 현재 실시 중인 한미 독수리 연합훈련과 상관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전에 한미 군 당국이 여러 장소에서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훈련에 사드 작전개념을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금 한해 국가운영의 주요의사결정을 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일요일 개막해서 진행 중인데, 사드가 실제로 배치되는 상황이 주요안건으로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제껏 일관되게 한반도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해 온 거로 볼 때 상당히 강도 높은 보복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사드부지를 제공한 롯데 등에 대한 보복 조치도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중국 당국은 롯데마트에 이어서 이제는 소형 점포인 롯데슈퍼 마저 벌금을 물리면서 롯데를 겨냥한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 당국은 어제 차오양구 롯데슈퍼 한 곳이 가격을 비싸게 받았다면서 우리 돈 8천300만 원의 벌금에 경고 처분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당국의 불시 소방점검도 계속되고 있어서 문을 닫는 롯데마트 점포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불매 시위도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 롯데뿐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상품에 대한 불매는 물론이고 한국인에 대한 반한감정까지 높아지고 있어서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불안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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