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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세 차례 '평의'…대통령 측, 반발 움직임

<앵커>

지금 헌법재판소에서는 재판관들이 박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미 세 번 모여서 '평의'라고 불리는 회의도 했는데, 이 와중에 대통령 측은 탄핵 선고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과 내일 주말 이틀 동안에는 8명의 재판관 전체가 모이는 공식 평의는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판관들은 개별적으로 출근하거나 자택에서 평의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까지 진행된 세 차례의 평의에서 8명의 재판관들은 이번 탄핵심판 쟁점별로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자의 의견을 치열하게 개진하다 보니 일부 재판관들은 내부의 다른 일정까지 미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 이전 선고가 진행되고, 7일쯤 선고 날짜가 정해질 거란 전망에 변함이 없는 가운데, 대통령 측에선 다시 반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종 결론을 위한 평의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 권한대행 퇴임 전에 평결만 하고 선고는 퇴임 후에 하자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하고, 8인 재판관 체제에서 선고하는 건 위헌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영해 변론 재개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결론 도출을 위한 치열한 평의에 돌입한 상황에서 변론을 재개하자는 대통령 측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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