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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특검, 이재용 재소환…뇌물 혐의 영장 재청구 분수령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몰공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13일) 재소환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도의 대답은 하지 않은 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성의껏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한 것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가성이 있는 조치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검의 이 부회장 소환은 지난달 12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검은 당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씨와 공모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습니다.

특검은 앞서 영장이 기각된 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삼성그룹의 편의를 봐줬는지를 조사해 왔습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후 공정위가 삼성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천만 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가 청와대 압력으로 그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도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삼성 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를 해소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적이 없고 두 회사의 합병은 순환출자가 단순화되는 것이므로 공정거래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최순실에 대해 추가 우회지원을 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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