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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로 몸살 앓은 서울도서관, 화장실 개방 연장 안 한다

집회로 몸살 앓은 서울도서관, 화장실 개방 연장 안 한다
서울도서관이 11일 화장실 연장 개방을 하지 않고 6시 정시에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원과 도서관 이용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에 1개 중대 배치를 요청하고 시 공공안전관도 배치했습니다.

서울도서관은 작년 11월 26일부터 촛불집회 참가 시민 편의를 위해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화장실을 개방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서울광장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일부가 들어와 무질서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출입을 막은 전시실에도 들어가고 음주와 흡연, 욕설 등을 하는 바람에 도서관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직원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도서관은 이런 사정을 감안해 지난주 정상 폐장시간에 맞춰 문을 닫으려 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바람에 결국 늦게까지 개방했습니다.

이에 6일 한 직원이 서울시 내부망에 '서울도서관지기'라는 필명으로 "매번 돌아오는 주말이 두렵다"고 고충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일부가 경찰에게마저 거칠게 대응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오늘은 아직까지 도서관 운영에 별다른 차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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