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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최순실 국정농단' 터뜨린 고영태…생각해 봐야 할 것

"빵 터져 날아가면 모든 게 다 우리 것이 될 거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측근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 씨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를 터뜨린 계기가 K 스포츠 재단과 재단에 들어오는 정부 돈을 착복하려는 불순한 동기였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고영태씨 스스로도 자신은 나쁜 놈이었지만 그래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용기 있는 놈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영태씨의 녹취파일을 다루면서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이기성 선임기자, 박철화 문학평론가가 나눈 얘기입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여러분도 들어보시고, 직접 보시고 판단해 보시면 어떨까요?

● 이기성 SBS 선임기자

- 예술품이라는 게 작가의 사생활과 관계 없지 않은가? 고영태씨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최순실씨가 국정농단 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고씨는 한통속이었던 것은 맞다. 그렇다고 해도 본말을 전도하면 안된다

● 박철화 문학평론가

- 미당 서정주 시인은 한국 시인으로 최고의 경지를 보여줬다 시인으로 뛰어나다고 해서 친일 행적을 불문에 붙여야 하는 것일까? 그 것은 나눠서 봐야 한다. 그렇듯 고영태씨의 도덕적 기반을 허물려는 대통령 변호인단의 입장을 긍정할 필요도 없고 고씨를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서 탄핵정국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입장도 부당하다

● 주영진 앵커

- 워터게이트 사건에는 윌리엄 마크펠트라는 내부고발자가 있었다 당시 FBI 부국장이었다. 닉슨 대통령이 자신을 신임하고 후버 당시 국장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자기가 국장이 될 줄 알았는데, 닉슨 대통령이 다른 사람을 임명했다. 그로부터 얼마 안돼서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진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기자에게 제보한 사람이 마크펠트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난지 33년이 지나서 2005년에 마크펠트가 딥 스로우트(내부고발자)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그는 배신감 때문에 고발했을까 정의감 때문에 고발했을까 중요한 것은 닉슨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 시발점이 그였다는 사실이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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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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