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독도는 일본 땅' 포스터…日 정부도 홍보전 참여

일본 시마네 현이 독도를 두고 매년 2월 22일이 '다케시마의 날'이라며 몇 해 전부터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 홍보 포스터를 내놨는데, 처음으로 일본 정부가 제작에 공식 참여하며 노골적으로 나섰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오는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일본 시마네현이 배포한 새 독도 포스터입니다.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인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분명하다. 한국이 일방적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런데, 포스터 맨 아래쪽에 공동 제작자로 내각 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조정실이 포함됐습니다.

직전 제작된 2013년 포스터에는 시마네 현과 시마네 현 현민 회의만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 일본 중앙 정부 기관이 처음으로 공식 참여한 겁니다.

포스터 공동제작자에 내각 관방 부처가 들어간 것은 앞으로 중앙과 지방 정부가 합동으로 독도 홍보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주한 일본 대사를 일시귀국시킨 지 한 달.

한일 갈등은 이제 역사를 넘어 영토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9일) : 주한 대사와 부산 총영사의 (한국) 복귀는 미정입니다. 정부로서는 향후 제반상황 속에서 판단할 겁니다.]

아베 총리는 양국 갈등을 뒤로 한 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어제(9일) 밤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