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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日산케이 "영화 군함도는 거짓…지옥도 아니었다" 시비

'막가는' 日산케이 "영화 군함도는 거짓…지옥도 아니었다" 시비
▲ 영화 '군함도' 포스터

극우 성향의 일본 언론 산케이신문이 일제 강제징용 현장 하시마, 일명 군함도 탄광이 배경인 한국영화 '군함도'에 대해 거짓폭로라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산케이는 오늘(8일) 1면 톱기사로 '한국 군함도는 지옥도'…'탄광에 강제징용의 소년 날조 영화·그림책으로'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영화 '군함도' 등을 비판했습니다.

'군함도'는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으로, 올 7월 개봉됩니다.

'베를린', '베테랑' 등을 만든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톱스타들이 출연합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한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으며, 유네스코 자문기관이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지만,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산케이신문은 군함도를 지옥도로 묘사한 영화 '군함도'의 선전문구와 좁은 공간에서 채굴작업을 하는 조선 소년들과 가스 폭발 위기에 처하면서도 작업을 하는 징용자들의 모습을 담은 예고편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관민을 동원해 하시마 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했는데, 영화는 그 운동의 일환이다"고 설명하면서 하시마 노동자들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있었던) 아우슈비츠와는 다르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전쟁시 일본 탄광에 조선인 소년광부가 없었다는 것은 관계자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다"는 귀화한 한국계 일본인 정대균 수도대학도쿄명예교수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 신문의 주장과 달리 하시마 탄광에는 400명에서 600명에 달하는 조선인이 끌려갔고, 질병, 익사, 탄광 사고 등으로 122명이 숨졌다고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의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지난 2015년 "형무소 징역하고 똑같았다. (노역이 힘들어서 스스로) 다리를 자르고 싶었다", "거기서 죽었다 싶었다" 등 군함도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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