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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이틀 특검에…"코너링 좋았다"던 경위도 소환

<앵커>

특검은 오늘(2일)도 최순실 씨를 비롯한 국정농단에 연루된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이 오늘도 최순실 씨를 강제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최 씨를 구치소에서 강제로 데려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 씨는 오전 10시 10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는데요, 특검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 과정에서 최 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기려 한 정황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어제 하루 종일 묵비권을 행사한 데 이어 오늘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소환하는 사람이 있죠?

<기자>

특검은 오늘 낮 2시 백승석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백 경위는 이상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의 부속실장으로 일하면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 요원으로 뽑았습니다.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 아들의 보직 변경 경위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민경호 기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참고인으로 소환한다는 데, 어떤 이유에서죠?

<기자>

정 차관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낮 2시에 소환되는데요,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이죠.

김영재 의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은 김영재 원장이 최 씨의 도움을 받아 정부 사업에 참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중간에서 당시 산업통상비서관이었던 정 차관이 개입했는지를 확인하려는 겁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최 씨가 미얀마에서 추진하려던 사업에 대해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또 안종범 전 수석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김 원장의 부인이자 화장품 업체 대표인 박채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내일 오전 조의연 연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를 통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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