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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아프다" 특검 소환 거부…숨은 속셈

<앵커>
 
최순실 씨는 청문회 출석은 버티기로 일관했지만 그동안 검찰이나 특검의 소환에는 응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특검에 몸이 아프다면서 못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가 이래도 되는 건지,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박영수 특검에 처음 소환된 것은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인 지난 24일입니다.

[최순실 : (박 대통령이 탄핵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 씨는 당시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새벽 1시쯤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오늘 특검의 재소환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불출석 사유서에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고 어제 구치소 청문회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구치소에서 최 씨를 만난 국회의원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어 보였고 오히려 체중이 빠지고 혈색도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최 씨가 특검에 나오지 않는 것은 수사 시한이 정해져 있는 특검을 상대로 건강을 핑계 삼아 시간을 벌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최 씨가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구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불출석이 몇 번 거듭될 경우에는 체포영장이라든지 강제로 소환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특검은 최 씨의 건강 상태를 파악한 뒤 이번 주 안에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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