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문형표 소환…'문체부 블랙리스트' 정관주 차관 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 간부들에게 삼성 합병에 찬성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문 정 장관이 실제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을 요구했는지, 그 배경에 청와대 지시가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조금 전 소환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등과 공모해 기업들에 거액의 출연금을 강요하고 최 씨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도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불러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