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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19년 전 '구치소 청문회' 생중계…19년 뒤엔 카메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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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6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최순실의 심문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 측은 현장 중계를 위한 카메라와 국회 속기사의 출입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깜깜이 청문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순실 심문 전, 김성태 위원장의 휴대폰으로 SNS 생중계를 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치소가 최순실 보호소”라고 강하게 항의하는 한편, 무장 병력으로 인해 의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구치소 청문회’는 19년 전인 1997년 최초로 열렸던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의 ‘구치소 청문회’보다도 크게 퇴보된 모습이었습니다. 정·관계 인사들과 유착해 5조7000억이 넘는 부실대출을 받은 정태수 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청문회를 가졌습니다. 당시 정 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적어도 구치소 청문회 내용이 생중계되면서 국민들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시대를 한참 넘긴 2016년 현재, 국민들은 구치소에서 최순실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답변을 내어놓는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최순실표 ‘깜깜이 구치소 청문회’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정경윤 / 구성: 황승호 / 편집: 박혜준 / 영상취재: 주용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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