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갑니다. 우선적으로 넘겨받은 검찰 자료에서 부족한 퍼즐을 맞추기 위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예고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이틀 뒤인 21일 오전에 현판식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판식 이전에라도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고, 이번 주 안에 관련자 소환 가능성도 있다면서 본격적인 강제수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단 강제 수사가 시작되면 동시다발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규철/특검보 : 수사해야 할 대상이 상당히 많고요. 그래서 수사는 동시에 여러 군데에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핵심 의혹 중 하나인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와 관련해, 특검은 검찰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에서 혐의 적용이 가능한 연결 고리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출국금지한 특검은 고영태 씨와 이성한 전 미르 사무총장과도 접촉해 관련 의혹을 확인하고,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의혹, 그리고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19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이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 등 5명에 대해 첫 재판을 엽니다.
하지만 공판 준비기일이어서 최씨 등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