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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탄핵·특검·국정조사…한눈에 보는 '격랑의 한 주'

[리포트+] 탄핵·특검·국정조사…한눈에 보는 '격랑의 한 주'
탄핵, 특검, 국정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개입 사건’으로 퇴진 압박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사안들이죠.

굵직한 세 가지 사안이 동시다발로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는 우리나라 운명에 큰 획을 긋는 ‘격랑의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각 정치적 사안이 이번 주 어떻게 전개될지 살펴보겠습니다.

■  탄핵안: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2일) 표결

야 3당은 오늘(29일) 단일 탄핵안을 마련한 뒤 내일(30일) 국회에 발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모레(12월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12월 2)일 본회의 표결까지 진행하겠다는 생각이죠.

하지만, 12월 2일은 20대 정기국회 첫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이기도 합니다. 소득세·법인세 인상은 물론, 누리 과정 예산 문제 등 민감한 이슈도 걸려 있죠.

탄핵 소추안 국회 표결이 다음 주인 12월 9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탄핵안 가결에 무게가 실립니다.

야당·무소속 의원 172명과 여당에서 이미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 40여 명이 합세하면 가결 요건(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 찬성)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  특검: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2일) 임명

탄핵안 추진과 더불어서 특검 절차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특검 후보 추천인을 고르기 위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야당이 오늘(29일)까지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박 대통령은 3일 이내인 12월 2일까지 특검 1명을 임명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특검 수사는 12월 중순부터로 점쳐집니다.

■  국정조사: 내일부터 본격 시작…다음 주 청문회가 백미

지난 21일 최순실 국정농단 개입 사건을 조사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국정조사란 국회가 직접 나서서 중요한 현안을 조사하는 제도를 뜻하죠.

백미는 청문회입니다.

관련한 증인을 불러 이것저것 따져 묻는 자리인데,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여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조사는 내일(30일)부터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한 국가기관을 상대로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합니다. 다음 달 5일 2차 기관보고가 끝난 뒤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청문회가 열립니다.
1, 2차 청문회 증인 채택 명단
1차 청문회에는 대통령과 만난 대기업 총수 9명이, 2차 때는 문고리 권력 3인방과 우병우, 안종범 씨 등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직접 공개된 자리에서 증언하는 자리이기에 국민적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문회에 내세울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줄다리기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야당은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반대 뜻을 고수하고 있죠. 증인 채택은 여야 합의를 거쳐 결정되므로 여당에서 거부하면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앞으로 특검과 국정조사가 진행되면서 대통령 탄핵안이 더 추진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획·구성 : 임태우·송희 / 디자인 :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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