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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최순실, 차은택에게 '다 떠안고 가라' 요구"

[뉴스pick] "최순실, 차은택에게 '다 떠안고 가라' 요구"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가 자신의 최측근인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에게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다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차은택 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차 씨가 구속된 어제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순실 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차은택이 중국에 있을 때 김성현(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전화해 '회장(최순실)이 형이 다 안고 가야 한대. 난 이번에 조금 가볍게 안고 갈 거야'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이 자신의 오른팔로 불린 차은택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도 아닌 김성현 사무부총장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차 씨가 책임을 지고 희생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은택은 전화를 받은 뒤 김 사무부총장에게 "네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말했고 이후 통화가 끊겼다고 김 변호사는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차은택 씨가 회사 직원을 통해 알게 된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 씨와 동업을 하는 와중에 고 씨를 통해 최순실 씨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차은택 씨가 최 씨를 "그냥 돈 많은 강남 아줌마, 재력 있는 아줌마 정도로 알았다"고 언급하며 둘의 관계가 긴밀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최 씨가 최측근인 차은택 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빠져나가려 하자 차 씨가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차은택 씨에 제기된 혐의에 대해서는 차 씨가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그가 2014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 등이 된 것도 최순실 씨가 먼저 추천한 결과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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