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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일에 43억 송금…최순실 추가 지원 확인 중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이 43억 원을 독일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삼성이 최 씨 측에 건넨 35억 원과 추가로 지원한 돈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이 지난해 9월 자신들의 독일 계좌에 보낸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돈은 319만 유로, 우리 돈으로 43억 원 정도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최순실 씨 측 독일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건네진 35억 원과는 별개의 돈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독일 계좌를 거쳐 최 씨 측으로 흘러들어 간 것인지 면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하는데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삼성이 이런 거액을 지원한 건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이 돈으로 정유라 씨가 탄 말을 구입한 건 맞지만, 말의 소유자는 삼성전자였고, 이 말을 판 대금도 되돌려받았다며 정유라 씨에게 말을 사준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문화계 대통령'으로 불린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내일 함께 기소합니다.

이들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한 기업을 협박해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또 지인을 KT의 광고 담당자로 취직시키고 자기 회사에 70억 원가량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특별감사 결과로 내놓은 최경희 전 총장 등 4명에 대한 수사의뢰와 김경숙 전 학장 등 13명의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본부 내에 이대 사건 수사팀을 별도로 꾸리기도 했지만, 특검 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이대 수사는 특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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