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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문제 논의' 與 의원총회…친박계 대부분 불참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새누리당 의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한 가운데 비주류 의원들은 탄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즉각적인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에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 총회는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인 비상시국회의 요청으로 열렸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한 가운데 비주류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 로드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우선이라며 다음 달 2일이나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하자는 야권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절차 협상권을 일임해 주면 두 야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렇게 중차대한 국가대사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 시켜야 하는 것이 온당하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비주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의 필요성과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주도로 지난 이틀간 서명을 받은 탄핵 찬성 연판장엔 40명이 넘는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상시국회의 지도부는 물론이고 일부 친박계 중진들도 동참했습니다.

여권에서 28명 이상 찬성하면 된다는 탄핵안 의결 정족수를 10명 이상 넘긴 숫자입니다.

이에 대해 친박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 추진에 앞장서는 건 배신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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