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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긴급 이사회 "정유라 특혜 엄정 조사"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 이화여대 이사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경희 총장의 사표도 오늘(21일) 수리됐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장명수 이사장 등 이사진이 모여 긴급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최경희 총장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논란으로 그제 사의를 표한 가운데, 이사회는 법인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사관리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한 이사 전원 의결로 최 총장의 사표도 수리됐습니다.

총장 선출의 최종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이화여대 이사회는 곧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던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회 중심의 대학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교수들은 다음 달 3일 이런 요구사항을 내걸고 학생들과 함께 '연합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최 총장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85일 만에 본관 점거 농성을 풀기로 했습니다.

이대 총학생회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와 관련해 여전히 수많은 의혹이 남아 있다며, 이사회와 최 전 총장은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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