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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40배 면적 '활활'…美 대형산불 '비상'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또 발생해 하루 만에 서울 여의도 40배 면적을 태웠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8만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며 빠르게 번집니다.

뿜어내는 잿빛 연기가 상공을 뒤덮습니다.

이른바 '블루 컷 산불'로 불과 하루 만에 3만 에이커, 서울 여의도 40개 면적을 태웠습니다.

[마이크 와코스키/소방대장 : 블루 컷 산불은 어제 오전 10시 44분에 발생해 하루 동안 3만 에이커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40년 소방관 생활을 해오면서 이렇게 빠르게 번지는 산불은 처음 봅니다.]

소방관 7백여 명이 투입됐는데 구조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6명이 불 속에 고립돼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불길이 주유소들을 위협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니얼 벌란트/소방관 : 일반적으로 밤이 되면 불길이 약해지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 산불은 그 지역에 부는 바람이 강해서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 가옥 3만여 채가 위협받고 있으며 소방 당국은 주민 8만 3천 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차량이 도로로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세 곳에서 산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으며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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