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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다에 떨어진 北 미사일…타격 자신감 과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3일) 동해 상으로 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떨어진 지점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1,000km를 날아가 일본 바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습니다. 원하는 곳은 어디든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아침 7시 50분쯤, 황해남도 은율에서 동쪽을 향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 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지만, 다른 한 발은 1천km를 날아가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최대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일본에 대한 도발로 평가했습니다.

[전하규/합참 공보실장 :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함은 물론 주변국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발사 위치를 조정하면, 미군의 사드 레이더가 배치된 샤리키와 교가미사키는 물론이고, 미 7함대의 모항인 도쿄 인근 요코스카항까지 모두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북한이 지난 1998년과 2009년 쏜 장거리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간 적은 있지만,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군) 증원세력이 실제 배치돼 있는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엔 노동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사거리를 600km 정도로 줄이면서 역시 미군 전략 물자가 들어오는 남한 후방 지역이 타격 목표라고 위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열)    

▶ '日 전역 타격' 공개 과시에…"용서 못할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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