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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55m·높이 8층…美 초대형 방주 건설 논란

<앵커>

미국 켄터키 주가 테마파크 안에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초대형 방주를 건설하고 있는데, 특정 종교 단체에 지원을 몰아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켄터키주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째 '노아의 방주' 건설이 진행 중입니다.

길이 155m에 너비가 26m, 8층짜리 대형 방주입니다.

[켄햄/공원 조성자 : 이 방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게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겁니다.]

한 기독교 단체가 테마파크를 조성하면서 핵심 상징물로 만들고 있는데 겉모양뿐 아니라 내부도 철저하게 성경에 근거했다고 말합니다.

다음 달 완공돼 개장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며 주민은 대체로 환영합니다.

[조이스 로빈스/주민 : 마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거예요. 우리 마을을 되살리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어요? ]

문제는 특정 종교 사업에 주 정부가 2백억 원이나 지원했다는 겁니다.

[밥 팍스/침례교 목사 : 주 정부는 어떤 특정 종파를 키워주는 일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테마파크와 방주 건설에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만 엄선해 고용하고 있어서 그에 따른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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