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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강도 위험수위…유럽, 홍수에 '몸살'

<앵커>

수십 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유럽 전역이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파리를 관통하는 센 강은 위험수위까지 물이 차올랐고, 독일에서는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보트로 오가며 고립된 주민들을 구해 냅니다.

[기켈/주민 : 우리는 위층에 있는 공간으로 대피했고 그곳으로 구조대원들이 찾아왔습니다.]

파리 센 강의 강변입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은 평소에 차나 사람이 다니는 곳인데 완전히 물에 잠겨있고, 센 강의 상징이죠? 유람선은 모든 배들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발이 물에 잠기면 센 강의 비상 홍수대책이 세워지는 주아브 동상은 이미 무릎 부분까지 잠겼습니다.

2단계 홍수경보가 내려진 센 강은 내일쯤 위험수위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노 조프루아/센강 관리감독 : 물이 강변까지 차올라서 쓰레기를 비롯해 강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치웠습니다.]

프랑스의 5월 강수량이 15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주요 도로들이 침수되고, 일부 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독일도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습니다.

독일 남서부와 오스트리아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홍수 피해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졌고 실종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유럽 지역 곳곳에 폭우가 올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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