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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올림픽 대표 공식 제외…"특혜 없다" 단호

<앵커>

대한수영연맹이 어제(11일) 발표한 리우 올림픽 대표명단에 박태환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박태환은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 선수 선발 규정을 바꿀 수 있는 대한체육회 내부의 1차 위원회인 경기력 향상 위원회가 열리면서, 박태환과 팬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 위원회는 규정 개정에 대한 논의 자체도 하지 않았고, 곧바로 수영연맹은 박태환을 제외한 채 올림픽 대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박태환이 빠지면서 남자 선수 가운데는 올림픽 출전 A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한 명도 없게 됐습니다.

[최종삼/경기력 향상위원회 위원장 : 대한체육회 스스로 만들어 놓은 이 규정을 박태환 선수를 위해서 개정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태환 측은 실망감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장과 면담을 요청하는 등 체육계와 여론에 다시 한 번 호소할 계획입니다.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 박태환 선수는 리우올림픽을 나가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어요.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아마 정부에서도 이런 목소리를 듣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마저도 안 될 경우, 마지막 선택은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 CAS에 제소하는 방법인데, CAS는 과거 사례로 볼 때, 체육회의 이중처벌을 지적하며 박태환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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