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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마을회 "해군, 구상권 철회하라" 농성 돌입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50여명이 10일 오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진입로 맞은편에서 해군의 구상권 청구 철회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긴급 마을총회를 열어 마을주민 등 120여명에 대한 해군의 구상권 청구는 마을의 위기라고 인식하고 농성을 통해 이같이 항의키로 했다.

현재 천막에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과 강동균 전 마을회장, 문정현 천주교 신부 등이 머물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강정마을회 등은 천막농성 돌입 후 성명을 발표, "해군이 구상권을 철회해 강정주민이 갈등을 넘어 공동체를 회복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천막이 설치되자 경력을 투입, 경비에 나섰다.

해군은 지난달 28일 공사를 방해한 개인과 단체를 상대로 제주기지 건설 공사 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구상권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다. 액수는 34억원가량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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