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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새 100위안권 위폐 발견…中언론 "북한산 위폐 대량유통"

중국서 새 100위안권 위폐 발견…中언론 "북한산 위폐 대량유통"
중국에서 2015년판 100위안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북중 접경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위폐가 북한에서 제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CCTV 등 관영 매체들은 저장성 사오싱에 있는 한 은행이 최근 새 100위안권 위폐 1장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CCTV는 "현지 금융기관이 새 100위안권 위폐를 발견한 첫 사례"라고 전하며 위폐 구분 방법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폐가 어떤 경로로 해당 은행에 입금됐는지,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새 100위안권의 가장 큰 특징은 정면의 숫자 '100'이 각도에 따라 금색과 녹색으로 달리 보이도록 바뀐 것입니다.

이는 위조 방지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지폐는 또 숫자 '100'의 금색 문양 때문에 중국 언론과 누리꾼 사이에서는 '호화 금판 인민폐'로도 불립니다.

이런 가운데 환구시보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최근 중국에서 유통되는 위폐를 북한에서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망은 2010년 11월 다롄시 공안국 샤허커우 분국이 홈페이지에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북한산 위조지폐에 대해 경고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한 이후 장쑤성 난퉁과 하이먼시도 북한산 위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위조지폐는 기존에 알려진 타이완산 위폐보다 정밀해 육안으로 진위를 식별할 수 없고 상업용 위폐감별기로도 걸러낼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산 위폐는 색상과 감촉, 워터마크, 점자 등이 진짜 돈과 거의 같을 정도로 정교히 제조돼 속칭 '위폐플러스'로 불리며 북한 관광객, 상인들을 통해서 중국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산 위조 인민폐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북한의 위조지폐가 중국 경제를 크게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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