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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의회 "日 정부, 위안부 공식 사과해야"

<앵커>

뉴욕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시의회는 위안부 문제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시의회 여성위원회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성적 노예로 고통을 받은 데 대한 책임을 일본이 인정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로리 컴보/뉴욕 시의회 여성위원장 : 위안부 문제는 국제적 사안입니다. 피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으면 그들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리는 것입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이 자리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용수/88세 : 저는 피해를 당한 본인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일본은 거짓말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장난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일 정부 간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 할머니는 이어 유엔 본부에서 참혹했던 군 위안부 생활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 시가 국제적 사안으로 결의안을 채택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뉴욕의 인신매매 문제 등과 연관시켜 시 차원의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이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면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시카고와 샌프란시크고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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