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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컷오프, 국민의당 광주 현역의원들에 '불똥'

더민주 컷오프, 국민의당 광주 현역의원들에 '불똥'
더불어민주당의 '하위 20% 컷오프' 불똥이 국민의당 광주 현역의원들로 튀게 됐다.

더민주가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현역의원 중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한 의원들의 명단까지 공개하기로 하자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25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 현역 물갈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컷오프 대상자 명단도 이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하위 20%인 25명의 컷오프 대상자 중 탈당파는 12명이다.

이 중 일찌감치 탈당한 안철수 의원 등 6명은 현역 평가에 필요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여론조사 점수가 0점 처리되는 바람에 하위 20%에 들어갔다.

광주에서는 김동철 의원이 자동 포함됐다.

나머지 6명 중 상당수는 국민의당에 합류한 광주 의원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광주 의원 중 더민주 분당사태 이전 탈당한 천정배·박주선 의원을 빼면 장병완·임내현·권은희 의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용섭 비대위원은 "탈당한 광주 의원 상당수가 컷오프 대상에 포함돼 광주는 어느 정도 물갈이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개된 명단에 포함된다 해도 이제는 '적진의 평가'이지만 해당 의원에게는 당내 경선·공천, 선거운동 등 과정에서 불이익을 우려하게 하는 불명예가 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동철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당을 떠난 사람에게 '능력 부족'을 이야기해서 되겠느냐"며 "더민주가 왜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비난했다.

조정관 공동위원장도 "그런(명단 공개) 이야기를 야권 분열에 대해 가장 화를 내는 광주에서 한다는 것부터 예의가 아니다"며 "지난해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문재인 체제의 전철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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